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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 4분기 금융플랫폼으로서 역량 입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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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1. 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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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올 4분기는 금융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2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일회성 기타이익 116억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16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했고 원화대출은 전 분기보다 8.3% 증가한 25조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주로 신용대출과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3분기말 중저신용자 비중은 13.4%, 9월 신용공급에서 저신용자 비중은 40%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와 플랫폼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1.3%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은 프렌즈체크카드, 해외송금, mini 등이고 플랫폼수익은 증권계좌, 제휴신용카드, 연계대출, 광고수익 등을 포함한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수익이 높은 성장률을 지속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아직 절대적 수준은 미미하지만 플랫폼 관련 수익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18세 인구를 대상으로 한 mini 고객이 100만명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에 사용되는 신용평가시스템(CSS) 성과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뱅크 CSS가 기존 다른 금융회사보다 나은 점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대손비용률은 2023년까지 계속 높은 모습을 보여주며 카카오뱅크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플랫폼으로서 트래픽 창출 역량도 입증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뱅크 앱의 MAU(월간활성사용자)는 2분기 1037만명에서 3분기 1085만명으로 48만명 증가에 그친 반면, 동기간 토스의 MAU는 1061만명에서 1209만명으로 148만명 증가해 두 앱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최근 토스뱅크까지 등장한 만큼 카카오뱅크에게 이번 4분기는 금융 플랫폼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CSS 성과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여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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