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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의 개요는 크게 복잡하지 않다. 장 전 부총리가 톈진(天津)시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에 그녀를 처음 성폭행하고 이후 2012년까지 관계를 지속했다는 것. 엄밀하게 말하면 나중에는 서로 부적절한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도덕적 잣대로 볼 경우 그녀로서도 크게 떳떳하지 않다고 해도 좋다.
아무려나 그녀의 폭로 글이 SNS에 올라오자 중국 당국은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 그녀의 웨이보 계정을 폐쇄, 글이 원천적으로 사라지도록 했다. 이어 그녀의 신병을 모처에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기사 검색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펑솨이의 미투에 대해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누리꾼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말이다. 이른바 징징티(晶晶體·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는 형식의 SNS 글. 당국의 검열에 걸리지 않음)를 사용, 진실을 밝히겠다는 글들이 SNS에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실만 봐도 좋다.
급기야 3일 오후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 사건은 화제가 됐다. 한 특파원이 용기 있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당연히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의 대답은 예상한 대로였다. “들은 바 없다. 그건 외교문제rk 아니다. 다음 질문?”이라는 짤막한 멘트를 했을 뿐이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장 전 부총리의 펑솨이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통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중국의 조야는 이 문제로 시끌시끌할 것이 분명할 것 같다.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