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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악명 中 또 다시 재앙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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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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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PM2.5 160으로 심각 상태
중국은 미국과는 아예 비교불가의 스모그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도 베이징만 놓고 봐도 매년 초미세 먼지인 PM2.5가 1000㎍/㎥이 넘는 경우가 전혀 없지 않다. 한국이라면 난리가 날 수치인 100㎍/㎥ 정도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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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휩싸인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거리. 가시거리가 채 200미터도 되지 않는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아니나 다를까,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올해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엄습했다. 가시 거리가 100~200미터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 수치로도 200㎍/㎥ 전후 정도이니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 추이위안구이(崔元圭) 씨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기가 좋았다. 하지만 11월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도로 위의 모든 자동차들이 전광등을 켜고 운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마도 난방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PM2.5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곳도 나타났다. 산시(陝西)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셴양(咸陽)과 바오지(寶鷄) 등이 6일 오후를 기준으로 PM2.5가 400㎍/㎥ 전후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고속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이 폐쇄되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이번 스모그는 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화석 연료의 기록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석탄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향후 상황은 낙관을 불허한다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허베이(河北)성 쑨허(孫河) 주민 비수민(畢淑敏) 씨는 “최근 당국에서 에너지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 석탄 생산량을 100만 톤 이상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이제 필연일 수밖에 없다”면서 올 겨울을 어떻게 넘길지를 걱정했다. 바야흐로 베이징을 비롯한 전 중국에 스모그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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