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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美에 반발한 中, 군사력 보고서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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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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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홈페이지에 담화 실어
단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최근 또 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중국의 국방부가 총대를 잡고 미국을 저격했다. 미국 국방부가 자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을 지적한 보고서를 3일 의회에 제출하자 강력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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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강력 반발한 중국 국방부의 우첸 대변인./제공=신화(新華(통신.
커지르바오(科技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 측에 똑바로 알려야만 한다”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괴롭히려고 도모하거나 행동하면 앞으로 인민해방군이라는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군사 및 안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적나라한 패권 행위”라고도 비난했다

더불어 보고서가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편견으로 가득하다. 중국의 국방정책과 군사전략을 엉터리로 논의하고 소위 ‘중국의 군사위협’을 날조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핵 역량 건설을 무단으로 비난하고 대만 등 문제에서 우리의 내정에 간섭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 미국을 향해 엄중한 항의의 입장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3일 의회에 제출한 ‘중국을 포함한 군사안보 전개상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1세기 중반까지 미국의 국력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기 위해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핵탄두 보유 규모는 2027년까지 700개로 늘어나는데 이어 2030년에는 1000개를 넘어설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우첸 국방부 대변인이 입에 올린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표현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7월 1일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때 사용한 말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고개를 숙이면서 노력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양국 간의 기싸움은 연말 이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정상회담까지는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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