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훠궈 명가 中 하이디라오 휘청, 시총 반의 반토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0801000480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08. 15: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코로나19 탓,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하이디라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 한때는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완전 파리를 날리고 있다./제공=신징바오.
마라탕에 관한 한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는 중국 최대 훠궈(火鍋) 체인 하이디라오(海底撈)가 최근 영업 부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자칫 파산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수십만 명의 직원들이 졸지에 실업자 신세로 내몰리게 된다.

하이디라오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은 홍콩에 상장된 회사의 시가총액(시총)이 말해주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거의 반의 반 토막이 나버렸다. 잘 나갔을 때 시총이 4500억 홍콩달러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200억 홍콩달러에 불과하다. 분위기로 보면 1000억 홍콩달러가 붕괴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

연말까지 매장 300개를 폐쇄할 예정이라는 점 역시 하이디라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경우 하이디라오의 중국 내외 매장은 1300여개로 줄어든다. 늘어도 시원찮을 판에 무려 2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이다. 시총이 반의 반으로 줄어든 것 이상의 충격적 상황이다.

이처럼 하이디라오가 최악에 봉착한 것은 이유가 많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충격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시장이 치열한 현실도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위생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것도 거론해야 한다. 이에 대해 훠궈 매니아인 베이징 시민 잉창융(應强勇) 씨는 “하이디라오는 20여년 전 처음 전국 곳곳에서 모습을 보였을 때는 정말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금은 짝퉁을 비롯해 비슷한 체인들이 많다. 희소성이 없다. 게다가 위생 문제도 지속적으로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예 직격탄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하이디라오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 논리로 볼 때 하이디라오가 최악의 상황에 봉착해도 어쩔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해진다. 실업자가 대거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장 300개 체인이 폐쇄되면 최소한 수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공산이 크다.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최근 중국 정부 당국에서 하이디라오의 경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