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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정 최고위층에 대한 숙청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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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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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르바오 죄를 면죄받을 면죄부는 없다 강조
중국 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권력 강화를 위한 당정 최고위층에 대한 대대적 숙청 조짐이 대두하고 있다. 만약 조짐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물의 낙마가 진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이름도 거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시 주석의 권력 강화는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일 막을 내릴 이번 19기 6중전회에서 그의 위상을 마오핑(毛平·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려 놓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현실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9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온 그의 업적을 칭송하는 이른바 제3차 ‘역사 결의’가 채택될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발의 조짐이 전혀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특히 당정 최고위층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당연히 시 주석 측의 입장에서는 이를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극단적 조치도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매를 드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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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면죄해주는 단서철권은 없다고 주장한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의 사설. 당정 최고위층에 대한 숙청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제공=런민르바오.
조짐도 없지 않다. 19기 6중전회 개막일인 8일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1면의 사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죄를 면죄해주는 단서철권(丹書鐵券·면죄부)은 없다. 철모자왕(鐵帽子王·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는 면책특권을 가진 귀족)도 없다”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해 죄를 지으면 누구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고위층도 예외가 아니라는 엄포와도 통한다.

분위기로 볼때 단서철권과 철모자왕의 특권을 보유한 이들은 중국 내에서 몇 되지 않는다. 전직 총서기 겸 주석과 정치국 상무위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런민르바오의 주장대로 시 주석은 과연 이들에게 칼을 휘두를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힘들 것 같다. 실제로 칼을 맞을 일부 인사들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예컨대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주석,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측근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심지어 사정 총책임자인 자오러지(趙樂際)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이름은 더욱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다. 그를 낙마시킨 다음 시 주석이 사정 작업을 직접 책임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19기 6중전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로 인식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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