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이 연일 ‘시진핑 사상’을 선전하면서 그를 띄우는 것이 무엇보다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거의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런민르바오의 경우 이날 연 1주일째 이어진 1면 톱 기사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법치 실천의 비옥한 토양에 뿌리 내린 시진핑 법치 사상의 영도 하에 전면적인 의법치국의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시진핑 법치 사상은 법치 중국이라는 견고한 건물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신화(新華)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다른 주요 관영 매체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시진핑 찬가’를 부르짖고 있다. 언론이 그의 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 쌓기에 공을 들인다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한결같이 그의 장기 집권이 역사적 대세라면서 19기 6중전회의 결정을 ‘묻지 마’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 반루이싱(班雷星) 씨는 “시 주석은 공(功) 만큼이나 과오도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그만큼 중국을 잘 이끌 지도자는 없다고 본다. 3연임 아니라 장기 집권도 찬성하고 싶다”면서 여론에 적극 편승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정 내부에서 반발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이 정권을 잡았던 시절에 잘 나갔던 일부 당정 고위급 인사들의 경우 앙앙불락한 채 현 상황을 불만스럽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자신들에게 다가올 사정의 칼날이 두려운 탓에 드러내놓고 반발은 하지 않고 있다. 시진핑의 장기 집권은 분명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