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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16일 개최, 관계 개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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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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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회담, 양국 기 싸움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16일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양국 정상회담이나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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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 외교 담당 정치국원 간의 회담 전경. 양국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양국은 경제를 비롯해 무역, 인권, 대만 문제 등의 현안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물을 얻기는 어렵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결과물(major deliverables)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양국 정상이 대화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13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부장조리의 말을 빌려 “중·미는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오전 화상 회담을 할 예정으로 있다. 중·미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그저 사실 보도한 것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10월 초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또 10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은 블링컨 장관에게 “자주 연락하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서 “양측이 이견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 현안을 어떻게 적시에 잘 해결할지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이해를 증진하고 오판을 피해 협력을 모색하고 싶다”고 관계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때 그의 말은 현실로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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