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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도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대기오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연 뒤 뉴델리 학교들은 15일부터 일주일간 휴교령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당국은 학생들 등교 금지, 14~17일 나흘간 뉴델리 내 건설현장 작업 중단 등 크게 두 가지를 명령했다. 델리 관공서 직원들도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방안이 함께 시행됐다고 로이터통신을 덧붙였다.
문제는 이번 조치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당국은 대기오염 비상 상황이 계속되면 관련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전면 봉쇄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공해관리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최근 뉴델리와 주변 지역 대기질(AQI) 지수는 470~499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심각’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인도 AQI 지수는 401을 넘어가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은 이 상태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델리의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도 위험수위다. 지난 9일 이 지역 PM2.5 농도는 평균 309㎍/㎥에 달해 연방 정부가 설정한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의 약 6배였다.
가장 취약한 지점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교령이 내려진 배경이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 오염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며 “원격수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 모든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진다. 가을철만 되면 매년 반복되는 뉴델리 대기오염은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해서다. 해마다 추수가 끝나는 10월부터 공기가 으레 나빠지기 시작하는 데는 농촌 지역에서 논밭 잔여물을 태우면서 엄청난 양의 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발전소와 오래된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에다 도심 빈민층이 취사·난방을 위해 폐자재를 태우며 발생하는 연기 등이 더해져 대기오염을 가속화한다. 11월 초 디왈리 축제 때 주민들이 터뜨리는 수많은 폭죽들도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