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음폐수 관련 기업에도 주목
|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11일 요소수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적잖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소수 관련주…핫이슈에도 주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요소로 만들어지는 요소수는 화물차 등 디젤 차량의 필수품이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요소수가 평상시의 10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요소수 생산기업인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등의 수익 증진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두 기업은 현재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소수 생산 기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관련주 임에도 주가 향방은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10월 12일~11월12일)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KG케미칼이 10.9% 상승에 그쳤고, 롯데정밀화학은 10.6% 하락세를 보였다.
두 기업의 주가가 이슈에 비해 흐름세가 좋지 못한 것은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일단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지난 9일 울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일부 멈췄다는 소식을 밝힌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해당 기업이 보유한 요소 재고량은 이달 말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KG케미칼의 사정 역시 비슷해 길어야 12월 중순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소수’라는 이슈보단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요소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2억2000만톤으로 에틸렌보다 큰 데다 비료 쪽보다는 시장 규모가 작은 요소수 시장의 생산 차질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요소수 대체재… 음폐수 관련 기업도 ‘인기’
요소수의 대체제로 분류되는 음폐수 관련 기업의 주가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과거 폐기물소각 업체들이 음식물류 폐수인 음폐수를 요소수 대신 사용한 사례가 알려지며 한 달새(10월 12일~11월12일)지앤씨에너지의 주가는 18.9% 상승했다.
지엔씨에너지는 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 및 음폐수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열병합발전 시설 및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음폐수 관련 대장주로 꼽힌다.
다만 산업계에선 요소수 품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요소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빗장을 쉽게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요소수 사태가 단기간 해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