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도 되면 거의 ‘경제 쇼크’가 도래했다고 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관변 경제학자들조차 “중국 경제는 성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나치게 높다. 준(準)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갑자기 휘청거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엄청난 부채로 인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헝다(恒大)그룹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부동산 산업이 휘청거리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산업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전체 경제가 버틸 재간이 없게 된 것이다. 정부 당국에서 국정의 슬로건으로 ‘공동부유’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홍색 규제’의 채찍을 더욱 심하게 휘두른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여기에 완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워낙 상반기에 선방한 탓에 올해 전체로는 중국 당국이 목표로 한 6% 이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8.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은 정말 장담하기 어렵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6%대의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5.6% 성장률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가까이 이어져왔던 중국의 고속 성장의 시대가 이제는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