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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징후 中 경제 4분기 3.9%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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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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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로는 8.1% 성장으로 목표는 달성, 내년은 암울
중국 경제가 금년 상반기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극복하고 잘 나가는가 싶더니 급작스럽게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이 6% 이하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급반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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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하강 국면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내년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정취안스바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진짜 상반기에는 잘 나갔다고 단언해도 좋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8.3%와 7.9% 성장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코로나19 사태의 기저 효과 때문이었다고는 하나 분명 대단한 실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분위기가 급변하더니 4.9%까지 하락했다. 4분기에는 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9%로 4%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 정도 되면 거의 ‘경제 쇼크’가 도래했다고 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관변 경제학자들조차 “중국 경제는 성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나치게 높다. 준(準)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갑자기 휘청거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엄청난 부채로 인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헝다(恒大)그룹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부동산 산업이 휘청거리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산업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전체 경제가 버틸 재간이 없게 된 것이다. 정부 당국에서 국정의 슬로건으로 ‘공동부유’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홍색 규제’의 채찍을 더욱 심하게 휘두른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여기에 완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워낙 상반기에 선방한 탓에 올해 전체로는 중국 당국이 목표로 한 6% 이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8.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은 정말 장담하기 어렵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6%대의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5.6% 성장률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가까이 이어져왔던 중국의 고속 성장의 시대가 이제는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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