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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2E 수익모델을 도입해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고 쇄신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과거 국내 게임사의 주요 수익모델이었던 이기기 위해 돈을 써야하는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이 사행성, 공정성 논란으로 유저들로부터 외면 받고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가 NF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를는 글로벌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기록하는 등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게임업계에서 NFT 탑재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 게임빌 등 대형게임사부터 중견게임사까지 NFT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P2E시장의 포문을 연 위메이드는 연내 NFT 아이템 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티플러스 NHN, 액션스퀘어, 조이시티, 슈퍼캣 등 게임사들이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했다.
최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넷마블은 NFT 전담 연구개발 조직을 설립하며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NFT와 게임의 연계도 개발 진행 중이며 현재 P2E 게임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구체적인 라인업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무형자산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BM) 발굴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 게임빌은 계열사 컴투스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게임, 거래소, 메타버스 등 해당 시장에서 강력한 파트너십과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조직 구조를 변경하고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 업계에서 NFT 기반의 Play to Earn 모델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기존의 “돈을 쓰기만 하는 게임”에서 “돈을 벌기도 하는 게임”으로의 혁신적 변화에 유저들이 환호하고 열광하고 있는 것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기술이 NFT”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게임산업의 신사업영역으로 떠오른 NFT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진출을 검토하거나 NFT를 결합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NFT를 결합한 게임을 출시한다고 공식화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게임,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으며 P2E 모델을 도입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에 NFT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에 대한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메타버스와 연동해서 사용 가능한 NFT 기술에 대해 진출하고자 하는 니즈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NFT의 기술적 가치와는 별개로 아직 제도화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성에 대한 판단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