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사태 이후 6년째 이어지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의 해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한국 영화가 최근 중국 전역에서 개봉돼 순항하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원로 배우 나문희 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오! 문희’로 중국 언론 역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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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오! 문희’의 포스터. 3일부터 전국적으로 상영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오! 문희’의 박스오피스는 당초 기대처럼 폭발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언론에서 보여주는 관심에서 보듯 온라인 상에서는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영화 내용이 통째로 공개되고 있기도 하다.
더욱 주목되는 사실은 언론이 주연 나문희 씨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일부 언론의 경우 그녀가 베이징 출생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또 고모할머니가 일제 시대에 활동한 나혜석이라는 점 역시 간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표 인징메이(尹敬美) 씨는 “나 씨가 베이징 태생이라는 사실은 의미가 상당하다. 관객들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주연작이 이번에 6년만의 한국 영화로 중국에서 개봉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면서 ‘오! 문희’가 성공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언론에 따르면 나 씨는 한국의 국민할머니로 통한다. 극중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손녀에게 알츠하이머 환자임에도 극진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역할을 리얼하게 해냈다. 과연 ‘오! 문희’가 한한령 해제의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