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톱스타들은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심지어 순이익을 따지면 중견기업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당연히 이들의 씀씀이는 클 수밖에 없다.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나중에는 그 씀씀이가 버릇으로 굳어지게 된다. 하지만 인기 하락 등으로 수입이 줄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행실 불량으로 퇴출이라도 되면 대재앙까지 도래하게 된다. 생활고를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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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한 재정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진 정솽.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출연작을 제작한 제작사들을 고소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랑.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로라하는 톱스타로 군림하면서 거칠 것이 없었던 정솽(鄭爽·31)의 케이스가 아마 대표적이지 않을까 보인다. 미국 원정 대리 출산과 세금 탈세 등의 문제를 일으키면서 당국에 의해 공식 퇴출되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이었을까, 그녀가 최근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출연작을 제작한 제작사들 5곳을 고소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녀가 이들에게 지급하라고 요구한 금액은 1억825만 위안(元·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가 과거 1년에 벌어들인 액수보다 훨씬 적다. 평소라면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예 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금전적으로 쪼들릴 수밖에 없는 지금의 그녀에게는 아주 큰 돈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분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여론은 좋지 않다. 쓰레기가 끝까지 더러운 짓을 한다는 욕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 확실하지 않을까 보인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은 누가 뭐래도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녀의 현재 상황이 잘 말해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