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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오후 대만에 전격 단교 통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3시간만에 중국과 전격 수교를 맺었다. 당연히 대만은 반발하면서 니카라과에 대한 협력과 원조 지원 계획을 전면 중지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단교 도미노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남아 있는 14개 수교국을 지키기 위한 적극 행보에도 나설 것이 확실하다. 말할 것도 없이 분위기는 좋지 않다. 베이징의 대만 사업가 L모씨가 “정말 큰일이 났다. 만약 1∼2 국가가 더 니카라과와 같은 행보에 나서면 대만은 절망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빨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반면 중국은 내친 김에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생존 공간을 완전히 메워버리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상무부가 니카라과와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즉각 당근을 제공한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대만과 아직 단교하지 않은 14개국도 니카라과의 용단을 뒤따를 경우 파격적인 경제적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는 말이 된다.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이나 비난도 잊지 않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언론이 “대만은 돈으로 소국들과 국교를 이어가려는 추악한 얼굴을 드러냈다. 이제는 그런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등의 논조를 견지하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만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임기 중에 무려 8개 국가로부터 단교를 당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앞으로 단교부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야 한다”는 내용의 글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현재 중국은 바티칸과의 수교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 일각에서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만약 현실이 될 경우 대만은 회복할 수 없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예 드러내놓고 차이 총통 정부 지원에 나서는 미국의 노력 역시 무의미해질 수 있다. 대만의 생명이 이제 경각에 달려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