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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목전 中 코로나19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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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2.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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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도 톈진과 광저우로 확산, 저장성은 집단 감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둔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비상 사태가 또 다시 올 개연성이 농후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제로 코로나’로 올림픽을 치르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은 성공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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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자 12일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통해 대책을 발표하는 저장성 사오싱시 정부 관계자들. 확산세가 꺾어지 않을 경우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방역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새로운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톈진(天津)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각각 1명씩의 확진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의 상황 역시 간단치 않다. 지난 12일 한 생선 도매시장에서 20여 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55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다음날에도 38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마디로 급속도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만약 조속히 확산을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당연히 중국 당국은 방역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가 집단 감염 사례가 대부분 해외 입국이나 수입과 관련이 있다면서 항구 도시들에 전염병 예방과 통제 조치의 시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동시에 감시 및 경보 시스템의 강화와 국경을 통제할 것 역시 주문했다. 불법 입국 및 고위험 업종 종사자에 대한 전염병 예방대책 강화, 백신 접종 확대 등과 같은 출입국자 관리 강화, 수입 냉동식품의 엄격한 관리를 요구한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방 정부들 역시 백방으로 대책을 마련하면서 바빠지고 있다. 핵산 검사 확대를 위해 검사비를 60 위안(元·1만1000 원)에서 35∼40 위안으로 내린 조치 등을 우선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자발적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최고 2만 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조치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중국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올림픽까지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심지어 오미크론의 확산세로까지 이어질 경우 상황은 현재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중국이 올림픽을 ‘제로 코로나’ 하에서 치를 가능성은 이제 점점 줄어지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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