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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다가오지만 여전히 우울한 삼성그룹주펀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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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2.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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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펀드 올 초 대비 7.22% 하락
'7만 전자'에 실망한 투심…삼성그룹주 펀드 설정액 꾸준한 감소세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펀드, 수익률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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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7만8000원선까지 올라서며 ‘8만 전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은 1%대로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운용사가 가장 많이 담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아직 연 초 10만원 선을 넘보던 주가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펀드의 경우 삼성그룹주 이외에도 다른 종목들을 적극 편입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삼성그룹주 펀드 23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1%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로는 3.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 펀드를 제외한 다른 그룹주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7.79%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삼성그룹주 하락 배경은
삼성그룹주 펀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상품이 투자자산의 20% 이상을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올 초(1월 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7.22%나 빠졌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의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날갯짓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올 초 10만전자를 바라보던 시절과는 거리가 있다.

저조한 수익률에 삼성그룹주펀드의 설정액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로는 452억원 감소했고, 최근 3개월 들어서는 1562억원이 빠져나갔다.

◇삼성그룹 펀드 중 수익률 상위는?
삼성그룹주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펀드가 연초 이후 13.69%의 수익률을 보이며 그나마 가장 높았다. 이 펀드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23.50%)다. 나머지는 삼성SDI(5.49%), 제일기획(4.20%), NAVER(3.71%), 삼성에스디에스(3.42%) 등이다.

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는 보유주식의 50% 이상을 삼성그룹 계열사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삼성그룹 외 국내 리딩 기업군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체로 삼성그룹주 펀드가 투자 대상을 삼성그룹주에만 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투자 폭을 넓혀 삼성그룹주가 부진할 때도 주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효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은 “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는 삼성그룹주 외에도 올해 주가 강세를 보였던 인터넷·소프트웨어·미디어·엔터 업종의 편입비가 높았던 영향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4.83%,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4.69%를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대다수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대신자산운용이 출시한 ‘대신삼성그룹코어알파 증권투자신탁’ 펀드는 연초 이후 4.08% 하락했다. 해당 펀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에 60~90% 범위에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코스피200·삼성그룹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및 선물 등에 투자한다.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20.68), 삼성전기(12.46%), 삼성SDI(12.20%), 삼성바이오로직스(11.78%), 삼성물산(11.76%) 순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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