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상업 지구인 퉁뤄완(코즈웨이 베이)에 소재한 세계무역센터(WTC)에서 15일 대형 화재가 발생, 내부에 갇힌 300명 이상이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하다가는 대형 인명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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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퉁뤄완의 WTC. 연기를 흡입한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오후 12시37분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홍콩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자마자 즉각 출동, 1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저층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한 14명이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콩의 한국계 언론인인 나정주 씨는 “현재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사용하면서 구조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재의 심각성이 1~5 단계의 중간인 3등급인 만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사망자도 나올 수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나 씨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건물 안에는 1500여명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들 중 1000여명 이상은 화재가 나자마자 바로 5층에 있는 야외 구역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또 100명 정도는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300여명은 소재가 불명이기 때문에 대형 참사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