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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반미 동맹에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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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2.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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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오후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반미 동맹에 필요한 상호 공조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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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미 전선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오후 4시 7분(현지시간)부터 5시 21분까지 74분간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거주지역인 노보-오가르요보를 연결하면서 이뤄졌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우선 양국의 협력으로 뒤엉킨 국제 정세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올해의 양국 관계와 각 영역의 협력 성과도 총결했다. 내년의 양자 관계 발전과 관련한 최고 수준의 ‘미래 모습’ 역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외에 아프간과 북핵 및 종전 선언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뉘앙스의 발언 역시 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 역시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일관되게 서로 지지했다”면서 “어떤 스포츠나 올림픽의 정치화 기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 관리가 불참하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해서도 중국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무역전쟁을 비롯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인권, 대만 및 홍콩 문제 등의 현안을 놓고 그야말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국제정치 전문가는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적의 적은 친구라는 진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서로를 원하고도 있다. 협정 없는 느슨한 반미 동맹은 이번 회담으로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로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이번 회담을 성사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제 양국의 반미 동맹은 목전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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