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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4주째 ‘매우높음’…당국 “버겁지만 진료엔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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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12.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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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평가…전국·수도권·비수도권 '매우 높음'
문 대통령, 병상확충 특별지시·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90% 근접
쉴 틈 없는 의료진<YONHAP NO-2735>
17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모니터에 의료진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4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아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병상 가동률을 80% 미만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2월 3주차(12~18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높음’으로 나타났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4주 연속, 수도권은 5주 연속, 비수도권은 2주 연속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18명 늘어 누적 57만414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역대 세 번째 규모로 많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4일부터 9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54명 늘어 누적 477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전국 80.9%로, 1337개 중 1082개가 사용 중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증병상 가동률이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90%에 근접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중증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과 경북은 입원 가능한 중증병상이 없고, 세종과 충북은 각 1개씩만 남았다.

당국은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지만, 아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 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준중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료체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80% 미만으로 떨어뜨리고 병상 확충과 효율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병상 확충을 위해 국립대병원의 의료역량을 집중 투입해달라는 등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병상 확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지난 1년간 진료 병상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등 환자 증가에 대비했지만 일상회복을 뒷받침하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병상 확충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통해 의료 대응 역량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립대병원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동시에 수도권 공공병원 가운데 가능한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모듈형 중증병상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부문 의료인력을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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