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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가 하락…땅값 1위도 코로나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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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12.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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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시지가 8.5% 하락
코로나 한파로 관광객 등 주변 왕래 급감이 원인
이명희 자택 공시가 6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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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전경. /제공=네이처리퍼블릭
19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사진) 토지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관광객 등의 주변 왕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땅값 상위 1~8위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충무로 일대 토지도 내년 공시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내년도 전국 표준지(토지) 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1억8천9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2억650만원에 비해 8.5%(1750만원) 내린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토지의 가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 가격 상위 1∼4위의 순위는 올해와 변동이 없지만, 모두 올해보다 공시지가가 5.8∼8.5%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당 공시지가는 올해 1억9900만원에서 내년 1억8750만원으로 5.8% 내리고,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1억785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6.5% 낮아진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화장품 가게 ‘토니모리’(71㎡) 부지도 1억85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8.4% 하락했다.

반면 소유주들이 내야할 세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2억3668만원으로, 올해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동 우리은행 부지의 보유세는 올해 대비 6.2% 증가한 6억613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에도 표준 단독주택 24만채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집은 연면적 2861㎡ 규모로, 2016년 표준주택이 된 이래 7년 연속 최고가로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5억9000만원이다. 2021년(190억2000만원)보다 8.2% 상승했다.

3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607㎡)으로 연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대지면적이 1266㎡으로 넓다. 168억5000만원에서 내년 184억7000만원으로 9.6% 상승한다. 원재연 전 큐릭스 대표 일가와 유한회사 제니타스프로퍼티즈 등이 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1185㎡)은 177억7000만원으로 전국 표준 단독주택 중 네 번째로 비싼 집이다. 2021년(173억8000만원) 보다 2.2% 올랐다.

5위는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에 있는 단독주택이다. 건물 연면적은 461㎡인데, 대지면적이 1223㎡로 넓다. 이 집의 공시가격은 177억6000만원으로 올해(160억4000만원)보다 7.2% 올랐다. 과거 센츄리에어콘 오너 일가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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