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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종합적인 국력을 살펴보면 빠르면 2030년, 늦어도 2035년 미국을 추월하는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이 야심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다. 경제를 비롯해 군사, 외교 분야의 경쟁력이 미국을 바짝 추격할 정도로 막강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중국 중심으로 세계를 움직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사실을 봐도 좋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의 앞날에 탄탄대로만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이라고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중진국의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각종 부정적 현안들도 하나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만큼이나 심각한 빈부격차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지니계수(부의 불평등 지수. 1로 갈수록 심각)가 무려 0.47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말해준다.
지난해 10월 무려 2조 위안(元·374조 원)의 빚을 짊어진 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직면한 제2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현실에서 보듯 경제 전반의 부채 버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관리 부실로 폭발할 경우 경제가 궤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여기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인권을 물고 늘어지면서 올림픽 개회식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나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압박,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인 소수민족과 대만 문제 등 역시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만약 관리를 잘 하지 못할 경우 G1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질 수 있다.
당연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이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지 못하면서 지난해 도쿄 올림픽 이후에도 정치, 경제적으로 계속 헤매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기대감 섞인 전망도 하고 있다.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동계올림픽이 잘못 되기를 학수고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기대처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자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중국 입장 역시 마 교수의 주장과 대동소이하다고 봐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 하에서 서방 세계가 보이콧에 나서는 악재에 직면했음에도 올림픽을 성공시킬 것이라는 자신감 역시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포스트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내년부터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실상부한 G1가 되기 위한 필수적 조건으로 생각하는 이른바 공동부유를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각종 정책으로 밀고 나가려는 행보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올해부터는 국정의 최고 금과옥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경제평론가 장웨이(張衛) 씨는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이 이상이 실현되지 않으면 G1가 되겠다는 야심은 의미가 없다”면서 올림픽 이후 중국이 지향할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은 낙관을 불허한다. 하지만 중국 입장만 볼 경우 비관보다는 낙관 쪽으로 무게가 더 쏠린다고 해도 좋다. 포스트 올림픽의 국정 로드 맵을 분명히 확정해 놓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