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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中 코로나19 상황, 올림픽 직격탄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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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2. 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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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여전히 봉쇄, 상당 기간 이어질 수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대량 발생,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봉쇄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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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통하는 길을 차단한 산시성 시안의 방역 요원들. 22일 발동된 시안에 대한 봉쇄 조치는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안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만 해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상황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하루에 수십명씩 감염자가 나오는가 싶더니 지난 23일에는 급기야 1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24일 상황 역시 예사롭지 않다. 오전 10시까지의 신규 환자가 49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는 400명에 육박하게 됐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는 지난 4일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안 뿐 아니라 베이징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 등을 비롯한 전국 7∼8개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볼때는 더욱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개업의 진완훙 씨는 “상황이 이전보다는 상당히 급박한 것 같다. 조기에 방역에 성공하지 않으면 재차 유행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을 우려했다.

문제는 이번 확산 사태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과 40여일을 앞두고 터졌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조기에 확실하게 방역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올림픽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유명 스포츠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가 “솔직히 걱정이 된다. 최악의 경우 제로 코로나 올림픽은 물 건너 갈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올림픽 흥행에 치명적인 독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닌 것이다. 봉쇄 조치로 인해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사상 유례 없는 비상 사태에 들어간 사실만 봐도 왕 씨의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 방역 당국은 전혀 예상치 않은 사태에 당황하고 있기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의 방역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된 만큼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방역 상황이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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