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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주택 공사 현장의 임금 체불이 역대급이라는 불릴 만큼 심각해지면서 이들이 과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활고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고통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곧 도래할 후폭풍은 상당히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처한 상황은 끔찍하다는 표현을 써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헝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부채 버블로 완전히 빈사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헝다를 필두로 줄줄이 디폴트에 직면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서 주택 건설 현장의 농민공들이 제대로 임금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통계로도 이 사실은 증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체불 임금이 1조5000억위안(元·28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인당 대략 2만5000위안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계산은 바로 나온다.
얼핏 보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농촌 출신의 노동자들에게 2만5000 위안은 간단한 돈이 아니다. 웬만한 농가의 2년치 소득에 해당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하염없이 송금을 기다리는 각자의 가족들을 생각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의 농민공을 남편으로 두고 있는 쉬롄순(許蓮順) 씨가 “지린(吉林)성 우창(五常)의 한 농촌에서 3년 전에 남편과 함께 베이징에 왔다. 남편은 공사 현장의 막노동, 나는 보모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했다. 다행히 올해 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남편의 공사 현장이 이상해졌다. 임금을 주지 않는 달이 주는 달보다 많았다. 고향에서는 아이들과 노부모가 우리가 보낼 돈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정말 괴로워 미치겠다”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현재 헝다를 비롯한 상당수 업체들의 상황으로 볼때 농민공들이 처한 위기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해를 넘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곧 도래할 춘제(春節·구정) 때까지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국 대도시에서 농민공들에 의한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될 국면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