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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뜨는 中 정계, 거센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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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2.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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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생 대약진, 최고지도자 후계자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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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계의 대표적 젊은 피 차오루바오(50) 장쑤성 쑤저우시 서기. 무서운 기세로 뜨는 치링허우(七零後·70년대생)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 정계에 지난 세기 70년대에 태어난 젊은 피가 무섭게 뜨고 있다. 전국 각 지방의 이바서우(一把手·최고지도자)를 꿰차는 50대 전후의 이른바 치링허우(七零後·70년대생)가 하나둘이 아닌 것이 현실이다. 이 상태로 갈 경우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이을 다음 대권 주자는 60년대 출생의 다크호스들을 가볍게 제칠 이들 중 한명이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내년 10월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더불어 25명의 67세 전후의 정치국원들 중의 6명은 7명이 정원인 상무위원회의 나머지 위원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되면 중국은 늙은 피가 계속 통치한다고 단언해도 좋다. 원로 정치가 여전히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당정 지도자들이 확연하게 연경화되고 있다. 특히 치링허우의 약진은 무서울 정도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바로 증명이 된다. 우선 최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서기로 영전한 차오루바오(曹路寶·50)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한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옌청(鹽城)시의 시장과 서기로 일하면서 보인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상무위원에서 일거에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서기 자리를 꿰찬 류제(劉捷·51) 역시 주목을 요한다. 35세에 후난(湖南)성의 한 대형 제철 기업 사장이 된 이력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쾌속 승진을 통해 웅변해주고 있다.

후하이펑(胡海峰·49)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서기 역시 간단치 않다. 최근 약진하는 젊은 피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이라는 스펙이 무엇보다 만만치 않다. 여기에 젊은 시절 창업과 기업 경영을 해본 경험까지 더할 경우 미래의 지도자로 손색이 없다고 해야 한다.

이외에 추이융후이(崔永輝·51)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서기, 류훙젠(劉洪建·48) 윈난(雲南) 쿤밍(昆明)시 서기, 루둥량(盧東亮·48)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 서기 등 역시 중국 정치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로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경우 진짜 60년대생 선배들을 체치고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지도자 후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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