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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심은 곳간에서”…증권사 채용문 활짝, ‘IT·디지털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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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2. 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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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올해 채용 인원 3배 가까이 늘려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각각 23.3%·50% 증가
대부분 디지털·IT 직군 채용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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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 늘린 곳도 있었다.

특히 언택트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디지털·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에 주력했다. 증권가에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확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오프라인 지점 축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수를 늘렸다. 지점에서 주로 맡아온 자산관리(WM)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근무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채용 규모 얼마나 늘었을까?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올 상반기에 150여명, 하반기에 70여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연간 채용 인원인 7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의 관계자는 “디지털과 IB(기업금융), 트레이딩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충원이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40여명 많은 300여명을 채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인재 채용문’은 항상 열려 있는 상태다. 채용포털 인재풀에 올려진 지원자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고 역량있는 지원자가 있으면 바로 영입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커지고 회사도 함께 확장하는 단계라 채용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매년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고, 내년에도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아직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공채에선 15여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엔 IT·디지털 분야 인력을 위주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엔 IB와 본사영업 위주로 24명의 인력을 뽑았으며, 39명의 업무직 및 고객지원센터 인력을 채용했다.

KB증권은 지난해보다 62.5% 늘어난 39명을 뽑았다. KB증권 관계자는 “2년간 최다 채용한 분야는 디지털·IT 분야”라고 전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채용이 활발히 이뤄졌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공채를 통해 37명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3.3% 늘어난 수치다. KTB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0% 정도 늘어난 30여명을 뽑았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약 100여명 이상을 충원했다. 디지털·IB부문이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내년도 채용 계획은 아직 미정이지만, 현재 신입·경력 모두 수시 형태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줄어드는 지점…디지털 인재 확보에 올인
증권사들이 디지털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건 새롭게 바뀐 투자환경에 발 맞추기 위해서다. 특히나 증권업계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간소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디지털 투자 문화는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전체 지점수는 947개로 지난해 말 981개 대비 34개 줄었다. 2018년 말에 비해서는 무려 144개나 줄었다.

증권사 인사담당자들은 IT, 디지털 인력과 비대면 채널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인력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인사 담당자는 “최근 대다수 증권사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라면서 “내년에도 IT·디지털 부문 직원들을 집중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인사 담당자는 “최근 온라인에서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딩, 정보처리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채용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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