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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정치, 경제 모두 험난한 한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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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2. 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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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경제 어려울 전망
중국은 내년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막을 올린다.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니 14년 만에 다시 베이징에서 글로벌 축제를 여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국운의 융성함을 절로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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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는 만평. 내년 중국의 경제 기상도를 어렵게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하지만 내년 정치, 경제를 비롯한 중국의 전반적인 상황은 크게 좋다고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거의 전쟁 상태라고 해도 좋을 미국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웨이궈(張衛國) 씨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미국의 대중 시각이 당분간 바뀔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역시 미국의 압박에 정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수년 동안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미·중 관계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국내 정치 역시 예사롭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내년 10월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그의 장기 집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말이 된다. 최근 사정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하에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불만을 가진 반대 세력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로 신음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처지가 웅변해주는 경제 상황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성장률이 폭락한 2020년을 제외할 경우 금세기 들어 가장 험난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정도로 어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회과학원조차 성장률을 5.3%로 전망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심지어 일본의 노무라 증권 같은 일부 해외 싱크탱크는 4%까지 전망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은 빠르면 2030년을 전후해 종합적인 국력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야흐로 지구촌에 중국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정상 정복 과정에 아무런 어려움들이 없을 수는 없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내년이 아마도 그 어려움들을 겪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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