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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피뉴이어’ 한지민 “새해에는 용기낼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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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1. 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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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한지민이 영화 ‘해피뉴이어’에서 호텔리어 소진 역을 맡았다/제공=BH엔터테인먼트
한지민이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영화 ‘해피 뉴 이어’를 만나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공개된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지민은 15년째 짝사랑해 온 남자사람친구 승효(김영광)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된 극중 소진의 모습을 절제된 감정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완성했다.

영화는 공개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티빙 인기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성적에 한지민은 “사실 극장에 한국영화가 많이 걸려 있어서 무엇을 볼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현재 큰 외화들이 걸려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관객들이 오랜만의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개봉날 티빙 앱을 열어보니 우리 영화가 있는게 묘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지만 그 역시 개인적인 일들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2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지난해에는 외할머니와 가족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침체돼 있던 순간에 이 작품을 만났다.

한지민
한지민이 영화 ‘해피 뉴 이어’에서 호텔 엠로스의 유능한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았다/제공=CJENM
“(배우가)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그때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굉장히 자극적이고 큰 요소들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무난하고 편안한 따뜻한 느낌의 영화였죠.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된다면 나 역시 이런 따듯한 영화를 찾을 것 같았고, 관객들 역시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소진은 호텔 엠로스의 유능한 매니저이지만 연애할 때에는 허술하고 둔감한 인물이다. 짝사랑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연기해본 그는 자신에게도 극 중 소진처럼 짝사랑 경험이 있다고 밝힌 뒤 “누가 마음에 들어도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고 쳐다만 본다. 소진이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연애를 할 때 어떻게 했나 싶다. 상대가 먼저 말을 해오면 용기를 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쓰백’ ‘조제’ 등에서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매 장면이 사랑스럽고 예쁘다. 한지민도 “실제로 제가 나온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예쁘다’라는 말 보다는 ‘연기 잘했다’는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예쁜 모습은 광고나 화보 촬영에서 많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연기 잘했다’는 이야기가 더 듣고 싶고 소중하다. 앞으로도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에 대해 “어둠에 있던 나를 꺼내주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며 현장에서의 즐거움으로 삶의 새로운 의미도 얻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돌아보면 혼자 침체된 시기에 만난 작품이에요. 어둠에 있던 절 꺼내줬어요.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은 ‘해피 뉴 이어’라고 생각해요. 깊게 생각 안 하고 ‘나 이거 하면서 힐링 받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어요. 곽재용 감독님의 순수한 개그를 들으며 마냥 웃을 수 있었죠.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밝아서 고마운 느낌이 컸어요. 그동안 영화 촬영하며 중압감이 컸는데 ‘다양한 배우가 많으니 부담 덜겠구나’ 싶어서 정말 잘한 일 같아요. 2022년에는 모든일에 용기낼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한지민
한지민이 2022년 새해에는 모든일에 용기낼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제공=BH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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