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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빠진 날, 맨유 원정서 42년 만에 이긴 울버햄튼 ‘축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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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1. 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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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
다리를 다친 ‘황소’ 황희찬(26)이 쉬어간 날 소속팀 울버햄튼이 축제의 날을 맞이했다.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안방에서 무려 42년 만에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를 내달리던 맨유의 상승세를 꺾은 것이어서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21-2022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유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공방을 주고받는 대등한 경기 속에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승부의 추가 울버햄튼으로 기울었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맨유 필 존스가 걷어내자 이를 잡은 주앙 무티뉴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방을 얻어맞은 맨유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두 가지를 얻었다. 지긋지긋했던 맨유 원정 악몽을 떨쳐냈고 순위 싸움에서도 기세를 타게 됐다.

울버햄튼이 맨유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980년 2월 이후 42년 만이어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반면 맨유는 최근 공식전 8경기 5승 3무의 상승세가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랄프 랑니크 감독이 당한 첫 패이기도 하다.

또 리그 8위 울버햄튼은 승점 28(8승 4무 7패)이 되면서 7위 맨유(승점 31·9승 4무 6패)를 바짝 추격했다.

역사적인 순간에 황희찬이 빠진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당분간 결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복귀는 2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상 전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초반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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