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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 부채에 포함되는 각 지방의 빚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중국 금융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전국 각 지방 정부의 부채는 30조 위안(元·5610조 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당히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할 경우 얘기는 확 달라진다. 숨겨진 부채가 최소한 15조 위안에 이른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정도에서 그치면 다행이다. 지방 정부들이 모두 다 보유하고 있는 도시건설투자공사의 부채 53조 위안까지 더할 경우 총 규모는 무려 93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00%로 치솟게 된다. 바로 터져도 이상하다고 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1949년 건국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 상태에 직면한 지방 정부가 최근 나왔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허강(鶴崗)시가 바로 이 불명예를 뒤집어쓴 도시가 됐다. 여러 요인이 동시다발로 작용하기는 했으나 감당 불가 규모의 부채 폭발이 불행을 불러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진짜 지방 정부들이 진 전체 빚의 규모가 GDP 대비 100%라면 중국의 트리플 부채는 거의 320%에 이르게 된다. 아무리 경제의 덩치가 크다 해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규모에 해당한다. 두고두고 짐이 되는 것 역시 자명한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올해의 경제 성장률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상식에 가깝게 된다. 더불어 부채 버블이 폭발할 경우 향후 허강시와 같은 횡액에 직면할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속출할 수밖에 없다. 미증유의 대재앙이 중국 경제를 덮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