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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한 구는 미국식 풀네임이 ‘에일린 펑 구’다. 그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세계 최강자로 꼽힌다. 2019년부터 중국 대표로 뛰고 있는데 2021-2022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 당연히 이 종목 베이징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한 마디로 담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종목이다. 스키 고유의 활강에 고난도 공중회전과 몸 비틀기 등 기계체조적인 요소가 결합됐기 때문이다. 박진감이 넘치는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여자 선수 최초 더블콕 1440도 기술을 성공한 이가 구이다. 그가 연출한 공중에서 네 바퀴를 회전한 도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릿함을 자아내게 한다.
구는 미·중 이중국적자이면서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중국 국적법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데 2019년 6월 그가 국제스키연맹에 국가 변경을 요청할 당시 미국 시민권자로서의 신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 깜짝 결정에 대다수는 지지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살해 협박을 포함한 온라인 혐오 발언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국적 논란이 일 때마다 구의 입장은 비교적 명확하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두 나라 사람들이 잘 지내길(연합하길) 원한다”며 “아무도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또 내가 중국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구는 빼어난 외모로도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다. 5피트6인치(약 168cm)의 늘씬함을 자랑하는 그는 이미 명품 루이비통 모델로 활동할 만큼 세계적인 인지도 쌓았다. 루이비통이 구와 손잡고 내놓은 컬렉션은 새롭게 디자인된 ‘트위스트 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