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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街 불황 속 나홀로 대박 난 F&F…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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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1. 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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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디스커버리 브랜드 주력
패션 상장사 중 시가총액 최고
中대리점 늘리며 '정공법' 전개
현지 법인 분기매출 104% 상승
디지털 활용 고객 분석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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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가 패션업계 침체기 속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MLB·디스커버리 등 주력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호실적에 주가는 1년도 채 안 돼 2배 이상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는 이날 3.96% 내린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주당 36만원에 분할 재상장된 이후 142% 상승한 수치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패션 기업들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이 기간 브랜드 의류 업체인 휠라홀딩스(-37.4%), 한섬(-19.2%) 등이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다.

◇코로나19 위기에 정공법 택한 F&F
다른 브랜드 의류업체가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면, F&F는 정공법을 택했다. 면세업계가 사실상 ‘셧다운’되자, 역으로 2020년 71개였던 중국 대리점 수를 지난해 408개까지 늘리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F&F 중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23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4%나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선 올해 역시 F&F의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프라인 점포 수 역시 올해 약 800개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F&F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27.1%에서 28.5%까지 상승하는 등 고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매출도 견조하다. 젊은층 사이에서 일명 ‘힙’한 브랜드란 이미지를 구축한 디스커버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나 뛰었기 때문이다.

◇패션에도 디지털 접목은 필수지~
일찌감치 디지털 전환에 힘쓴 것도 한몫했단 분석이다. 김창수 F&F 회장은 2020년 기존 팀단위 조직을 디지털본부로 승격하고 관련 팀을 통합배치 했다. 이후 장남인 김승범 상무에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권을 맡기고,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힘을 쏟도록 했다.

F&F 디지털 본부는 고객의 연령대, 여가활동, 커뮤니티, 검색 키워드 등을 분석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디스커버리 익스페이션의 ‘플리스’, ‘테크플리스’ 등 인기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F&F는 국내 시장에서 타 사업자보다 영리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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