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스타 탕웨이(湯唯·42)가 주연한 홍콩과 미국의 합작 영화 ‘색·계’는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 영화를 엄청나게 싫어한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중국의 항일 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외설 시비를 부를 만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로 인해 그녀 역시 중국에서 거의 퇴출을 당하는 횡액을 당하기도 했다.
clip20220107144632
0
영화 ‘색·계’에서의 탕웨이와 상대 역할을 한 량차오웨이. 거의 20세 가까이 차이가 나나 베드신까지 찍는 등 열연을 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나 탕은 이 영화를 통해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만큼 반드시 엄청난 불이익을 당했다고만 할 수는 없다. 더구나 이후 중국에서는 몰라도 한국과 홍콩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까지 상기하면 이 영화가 그녀에게는 인생작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래서일까, 유독 이 영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종종 후일담으로 전해지고는 한다. 최근 또 다시 그녀 팬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 얘기 하나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이 에피소드를 전해준 이는 바로 그녀와 공연한 홍콩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60)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 출신의 할리우드 감독 리안(李安·68)의 ‘색·계’를 촬영한 2007년 당시 그녀는 나이 채 30세가 되지도 않았을 때였다. 당연히 베드신 촬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당시 리안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는 그녀를 독려하기 위해 “이건 연기야. 그러나 최대한 진짜인 것처럼 하기만 하면 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즉각 돌아온 그녀의 대답이 더 걸작이었다. “아이를 만들어 낳을 수 있도록 열연하겠어요”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대스타가 된 것은 나름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