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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안시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을 보면 거의 카오스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비극적인 케이스들을 상기해봐야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두명의 임산부가 입원을 못한 채 병원을 전전하다 유산의 비극을 겪은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협심증 증세를 보인 60대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연초 발생했다. 이 사실은 남성의 딸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새벽에 39세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숨진 것과 판박이 비극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4일에는 25일 동안이나 40도 이상의 고열에 신음하던 에이즈 환자가 무려 6곳의 병원으로부터 치료 거부를 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환자의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목숨을 건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쭤자좡(左家莊)의 개업의 천페이란(陳佩嵐) 씨는 “에이즈는 잘 관리만 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병이 아니다. 하지만 의료 체계가 시안시와 같은 상황이라면 졸지에 횡액을 당할 수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중국은 다음달 4일 막을 올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칭링(淸零), 이른바 ‘제로 코로나’ 상태 하에서 치르고 싶어한다. 당연히 방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 시안시의 비극은 아무래도 곧 끝나기 어려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