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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양대산맥…LG생건·아모레퍼시픽, ESG 경영도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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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1. 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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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고점…업계 확산 주도
LG생건, 친환경 포장재 적용 온힘
업사이클링·리필스테이션 등 주목
아모레퍼시픽, 정부 통합허가 취득
전담부서 꾸려 지속가능경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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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의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모범생’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ESG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하며 업계의 ESG 확산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을 수 밖에 없어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세간의 우려가 한낱 기우에 불과했음이 입증된 셈이다.

1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의 쌍두마차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ESG 경영 종합 등급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20년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친환경 포장재를 쓴 제품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부서가 연합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며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적용토록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전 포장재의 중량, 재질, 재활용성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친환경성을 미리 평가한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화장품 용기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업싸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된 용기는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된다. 재활용된 물질은 LG생활건강이 재구매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구조다.

환경보호, 가치소비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 제품과 매장도 선보였다. 리필 매장인 ‘빌려쓰는 지구 리필스테이션’이 대표적이다. 이 매장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을 원하는 만큼 리필용기에 소분해 판매한다. 또 빈 용기가 없는 고객을 위해 리필 용기도 판매하는데,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 용기 덕분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30% 줄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한 것은 물론,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된 상태다. 2030년까지 전 생산 사업장과 연구 개발, 물류, 지역사업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또 지난해에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만들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담부서도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회사에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이라는 이름의 팀이 세개가 있다”며 “모두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설립된 부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ESG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자, 화장품 업계에서도 ESG경영에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또 이는 등급 상향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애경산업은 지난해 ESG 부문에서 기존 종합 등급인 B에서 두 단계나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애경산업이 제품의 안정성·친환경·자원의 선순환 등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해 힘쓴 덕분이다. 현재 회사는 친환경 패키지 확대·플라스틱 사용 저감·재포장 규정 준수·친환경 선물세트 증대 등에도 힘쓰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특히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착한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ESG활동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회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ESG경영을 잘 하고 있단 것이 그 어떤 광고보다 최고의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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