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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논란’에 휘청이던 신세계인터내셔날, 2거래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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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1. 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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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으로 휘청이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12일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000원(1.53%)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오너리스크’로 작용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이날 낙폭을 일부 회복한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6억원, 76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오너리스크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앞서 멸공 논란은 정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명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이후 정치권으로 논란이 퍼지자 정 부회장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멸공이 정치 소재로 쓰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비롯한 신세계 그룹주 주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지난 6일보다 5% 빠졌으며, 시가총액은 500억원이나 증발했다. 급작스러운 주가 하락은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시각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다른 신세계 계열사보다 중국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자체 브랜드 연작과 함께 티몰 등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내 국산품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외국 브랜드 배척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해당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매출에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 부회장은 ‘멸공’이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중국과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지난 10일에는 ‘멸공’ 발언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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