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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 1조5874억2000만대만달러(약 68조2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것이다. TSMC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40.9%에 이른다.
TSMC의 호실적은 애플에 공급한 첨단 반도체 덕분이다. TSMC의 지난해 공정별 매출 비중은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31%, 5㎚ 19%로 집계됐다. 첨단 공정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벌어들인 셈이다. 애플로 대표되는 북미 고객 비중은 65%에 이른다.
실제로 TSMC는 지난해 애플 효과를 톡톡히 봤다. TSMC가 애플이 설계한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에만 4000만대에 육박한다. 특히 중국 내 판매량이 돋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9주나 1위를 차지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아이폰13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을 웃돌고 있다.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춰 고가 시장에서의 경쟁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도 호실적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시장 점유율의 약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지난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 53.1%, 삼성전자 17.1% 순이다. 삼성전자는 격차 큰 2위에 자리해 있지만 첨단공정에서 강점을 지닌다. 10나노 미만 공정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6대4 수준까지 좁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삼성 파운드리사업부의 매출을 TSMC의 3분의 1 수준으로 예상해왔다. 삼성이 단 한번도 파운드리사업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TSMC 매출의 3분의 1 수준이라면 삼성 파운드리의 지난해 매출은 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이 지난해 9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279조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