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비마토프로스트는 본래 안압 감소작용이 있어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로, 속눈썹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확인돼 이를 응용해 피부과적 영역에서 속눈썹 증모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에 비마토프로스트가 안드로젠 탈모증의 새로운 탈모 치료제로 기대됐지만 두피에 단순 도포 시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탈모 개선에 효과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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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동 연구팀이 인체피부 유래 각질형성세포와 인체 모유두세포(모발핵심세포)를 이용해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를 기존 안드로젠 탈모 치료에 사용하던 국소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효과를 비교한 결과,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세포 증식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마토프로스트 혼합 용매 제제가 피부 조직의 투과성이 높고 모발을 증가시키는 것을 입증하며 새로운 탈모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드로젠 탈모증에서 특수 고안된 혼합 용매를 이용한 비마토프로스트 제제의 우수한 조직투과성 및 모발 생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두피 탈모 치료를 위한 국소 비마토프로스트 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탈모 진료 현황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20년 23만3194명으로 2016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진료비는 2020년 387억원으로 2016년 대비 44%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