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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저주? 소로스 中 경제 암담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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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2. 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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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통제 못할 가능성 농후
1997년 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조지 소로스가 이번에는 중국 경제가 올해 위태로운 국면에 처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금은 잘 통제되는 것처럼 보이나 곧 창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기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안이나 직후가 될 것이라고 꼭 집어 예언,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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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조지 소로스. 코로나19의 창궐 역시 예언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전날(현지 시간) 미국의 후버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제 위기설에 대해서는 이유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휘청거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요지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사실 그의 주장은 전혀 근거도 없지 않다. 중국 내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속속 직면한 현실만 봐도 그렇지 않나 싶다. 여기에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폭락한 것 역시 근거로 부족하지 않다. 4분기의 경우 겨우 4.0%로 턱걸이한 것이 현실이다. 중국 경제 당국이 올해의 성장률 목표를 5% 이상으로 잡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Z 모씨도 “올해 경제가 힘들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고 해도 좋다. 소로스의 주장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것은 아니나 악의적인 전망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가 바짝 긴장해야 한다”면서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고 솔직하게 피력했다.

소로스는 이외에 중국의 인구가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1억3000만명이나 적은 12억7000만명에 불과하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마디로 이로 인해 앞으로 부동산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노동력 부족, 경제성장률 하락이라는 연쇄 작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끔찍한 저주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현재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나 언론은 그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삼가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체로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그러나 크게 틀린 말은 아닌 만큼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자들도 적지 않다. 중국 당국 역시 한 귀로 흘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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