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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시리아와 원정 8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고전하던 대표팀은 후반 8분 김진수(30)의 헤딩골과 26분 권창훈(28)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승점 20(6승 2무)이 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최종예선은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 2위를 확보했다. 한국은 현재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딴 전 세계 15번째 국가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에 이은 세 번째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는 1954 스위스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월드컵 데뷔전을 이뤘지만 이후 32년 동안 예선에서 줄곧 탈락했다.
다시 월드컵으로 돌아온 건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다. 이 시기 중흥기를 연 한국 축구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으로 개근을 이어가게 됐다.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1930년 1회 월드컵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 모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유일무이 국가인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이탈리아·아르헨티나·스페인 등 다섯 나라만이 해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트사커 프랑스도 하지 못한 일이다. 물론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 차원 높은 유럽 예선을 뚫어야 한다. 이 탓에 잉글랜드(1998∼2022년)와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국 프랑스(1998∼2022년)는 연속 출전이 7회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명단에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이 그랬다. ‘도하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험난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모여 최종예선을 벌인 결과 조 3위로 본선 진출이 불투명했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북한을 3-0으로 물리쳤다. 같은 시간 일본이 이라크에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고 비기면서 골득실 차로 본선에 극적 진출했다.
월드컵 통산 횟수나 연속 횟수 모두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한국의 남은 과제는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끌어올리기다. 현재 33위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에서 이란(21위)·일본(26위)에 이어 3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