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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구정) 분위기를 리샤오펑 감독이 지도하는 우레이를 비롯한 선수들이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난리도 치고 있다. 심지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원성까지 쏟아내고 있다.
중국인들이 어느 정도 분노에 떠는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에 달린 비난 댓글들의 수를 살펴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컨대 가장 큰 포털인 신랑(新浪)의 경우 2일 오후를 기준으로 무려 300만명이 이상의 누리꾼들이 자국 대표팀을 맹비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써우후(搜狐), 왕이(網易), 텅쉰(騰訊·텐센트)까지 합치면 거의 1억명 이상이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화를 못 이긴 한 축구 팬이 중계 방송을 보던 TV를 망치로 부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도로 전국에 퍼져나가는 것이 이해도 간다고 할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비난의 내용도 극단적이라고 해도 좋다. “귀국할 필요 없다. 그냥 베트남에 남아라”,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대표팀은 왜 운영하나? 그냥 해체하라!”, “남중국해에 빠져 죽으라는 저주도 못하겠다. 물이 더러워질까봐” 등의 글들이 각 포털들에 속속 도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지 않나 보인다.
유명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가 “중국은 베트남과 10여 차례 A 대표팀 경기를 가졌지만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진 것이 아니라 두 골 차이로 참패했다”라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 혀를 차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에 필요한 전력 강화 차원에서 무려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귀화시킨 바 있다. 하지만 아직 2게임이나 더 남아 있는 상태에서의 결과는 너무나도 처참하다. 예선 전패를 달리던 베트남에게까지 패배하면서 1승2무5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되고 만 것이다. ‘중국민간축구동호회’라는 이름으로 개명하라는 극단적인 욕까지 먹고 있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귀국길이 비참하게 된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