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얼음 오륜 조형물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
운동장을 가득 덮은 발광다이오드(LED)가 장관을 연출했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무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LED 화면은 투명한 얼음을 형상화하는 등 개막식을 기다린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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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4일 밤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인 베이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4년 전인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이번 행사를 치렀지만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시각효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식전 행사는 중국의 ‘국민 레저활동’인 광장무와 함께 ‘복’(福)이라는 글자로 시작했다. 대회 개막 사흘 전인 1일이 음력 설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중국의 새해 인사도 무대에 크게 새겨졌다.
개막식은 본 행사에 들어가자 카운트다운도 중국의 24절기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마침 이날이 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이다. 이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게양되며 중국 국가가 연주됐다.
이후 앞선 23차례 동계올림픽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얼음 형상의 무대에 LED 레이저 빔으로 펼쳐졌다. 그리고 오륜 모양이 무대 위에 형성되면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단 입장에는 여러 나라의 유명한 곡 19개가 배경 음악으로 나왔고 진행 요원들은 ‘환영’이라고 쓰인 마스크를 쓰고 선수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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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73번째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한국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으며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기수를 맡았다.
개막식 행사 시간은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식전 행사까지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개회식에 참석한 전 세계 귀빈도 대폭 축소됐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을 비롯한 서방 국가 상당수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문제 삼으면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영향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가 개막식에 참석했다. 10만명이 넘게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2008년 하계 올림픽과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베이징 시민 2만명 정도만 관중석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