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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성화봉이 성화대로...올림픽 사상 가장 작은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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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2. 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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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 주자인 디니걸 이라무장과 자오자원이 성화대에 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
“역대 올림픽에서 보지 못했던 성화 점화를 보여줄 것”이라던 장이머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감독의 깜짝 카드는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였다. 14년 전인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에 선보였던 화려한 성화 점화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작은 성화의 점화는 보편성과 세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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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연합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심플하지만 세련된 영상미를 선사했다. 개회식의 꽃인 성화 봉송과 점화도 다르지 않았다.

195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까지 7명의 주자가 등장해 스타디움에서 성화를 운반했다. 마지막으로 성화를 전달받은 2000년대생인 크로스컨트리 현역 선수 디니걸 이라무장, 노르딕 복합의 자오자원이었다. 두 사람은 성화봉을 들고 경기장 가운데 설치된 거대한 눈꽃송이 조형물 아래로 들어갔다. 그리고 리프트를 타고 눈꽃송이 조형물 사이로 이동한 후 조형물 중앙에 손으로 직접 성화봉을 꽂았다. 이 순간 눈꽃송이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환하게 켜졌다. 눈꽃송이 성화대는 경기장 공중으로 떠올랐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작은 성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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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연합
장 감독은 개회식에 앞서 중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성화 점화 방식과 성화대 설치에 대해 “저탄소·환경보호 이념 실천을 위해 가장 대담한 설계와 변혁을 했다”며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로 기존 방식의 성화대는 대회 기간 내내 불타오르기 위해 상당한 양의 가스를 지속적으로 계속 공급받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화봉이 그대로 성화대로 바뀐 셈이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작은 성화지만 장 감독의 철학을 오롯이 보여줬다 평가다. KBS에서 개회식 해설을 맡은 송승환 연출가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와우’는 없었지만 문화적으로 중국이 얼마나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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