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도 5.6% 늘어 1조2886억원
배당금 주당 1만1000원→1만2000원
배당 총액 전년보다 167억원 증가
차석용 부회장도 1억여 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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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7일 주당 배당금을 1만2000원(우선주 1만2050원)으로 지난해 1만1000원(우선주 1만1050원)에서 9.9%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2011억7734만원으로 전년 1844억2129만원 대비 167억560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 배당총액은 252억5992만원으로 21억원 가량 늘었다.
시가배당률도 보통주 1.1%, 우선주 2.0%로 전년 보다(보통주 0.7%·우선주 1.6%) 올랐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금을 배당기준일 주가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배당수익이 많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도 화장품은 잘 팔리네~
LG생활건강이 배당금을 늘린 까닭은 회사가 코로나19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915억으로 전년 보다 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611억원으로 5.9% 성장했다. 특히 매출액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 부문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실적에 주주환원도 적극적…LG·차석용 부회장 주머니도 ‘두둑’
배당금 확대에 따라 최대주주인 지주사 LG와 차석용 부회장의 배당수익도 두둑해졌다. LG생활건강 지분 34.03%(531만5500주)를 보유한 LG는 LG생활건강으로부터 637억원의 배당수익을 획득했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 지분 0.5%에 해당하는 우선주 1만주를 보유해 배당수익으로만 1억2050만원을 챙겼다. 특히나 차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LG생활건강으로부터 급여 8억7100만원, 상여금 20억7000만원을 받기도 해 업계 ‘연봉킹’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가 차 부회장에게 높은 상여금을 지급한 배경으론 어려운 업황에도 회사가 견고한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매년 배당 규모를 늘려왔다. 주당 배당금은 2014년 4000원, 2015년 5500원, 2016년 7500원, 2017년 9000원, 2018년 9250원, 2019년 1만1000원으로 지속 확대해 왔다. 다만 지난해 배당금은 2019년과 동일한 1만1000원 선을 유지했다. 호실적을 거뒀지만 코로나19로 화장품 업황 전체가 부진한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실적 하락을 대비해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단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향후에도 주주 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별도당기순이익’ 기준 약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본 정책으로 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성과 재무상태, 현금흐름, 배당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친화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