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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 올림픽 첫 하프파이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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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2. 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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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 심각성 알리기 위해 올림픽 참가
금메달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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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킴이 지난 8일 중국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AP 연합
한국계 재미교포 클로이 김(22·미국)이 올림픽 사상 첫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 H&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1차 시기에서 얻은 94.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사상 첫 2연패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은메달을 딴 쿼랄트 가스탈렛(90.25점·스페인), 동메달을 획득한 세나 토미타(88.25점·일본)와 점수차가 컸다.

클로이 김의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클로이 김은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품고 베이징에 입성했다.

클로이 김은 2000년생으로 부모가 한국인인 재미교포 2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스노보드 신동’으로 통했다. 18세였던 4년 전 평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9년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러나 2019년 발목 부상을 겪고 이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의 표적이 되는 불운을 겪으며 스노보드 부츠를 완전히 벗었다. 당시 클로이 김은 ESPN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인종차별의 면죄부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외출 할 때마다 후추, 스프레이, 칼 등 호신용 무기를 챙겨 다닌다고 털어놨다. “마치 올림픽의 저주 같았다”고 했다. 학교 생활에만 열중하던 그는 “더 이상 숨지 말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자”고 마음먹고 지난해 1월 복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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