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30명 대상 사용성 평가 마쳐, 가려움 효과 있는 소재 사용
실제 부모가 느낀 점 적용, 인터넷 후기와 입소문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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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내 가족이 써도 괜찮은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고민은 시중에 판매되는 크림 중 가장 순하고 효능이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바꿨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초 가려움 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일리윤 MD 레드이치 케어크림’을 출시했다. 주 타깃은 가려움을 느끼는 ‘아기’였다. 때문에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 하나하나 신중히 선택했고, 그 결과 자사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와 소아청소년과 피부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직접 만난 ‘일리윤 MD 레드이치 케어크림’ 개발자 신진섭·마윤지·김정환 연구원은 “제품 개발 중 임상 허가를 받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그간 성인대상으로만 안전성 검증을 해왔지만, 이 제품은 최초로 아이를 대상으로 검증을 마쳤다”며 “대학병원 소아과 전문의의 연구 참여 하에 진행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혹여나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에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소아과를 방문하는 만1세에서 3세 영유아 30명을 대상으로 사용성 평가를 했고 소아피부에 적합함까지 검증됐다는 게 신 연구원의 얘기다.
또한 식약처가 지난해 8월 추가한 신규 기능성 범위인 ‘가려움 개선’이라는 카테고리에 제품이 부합하다는 것을 검증하기 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새로 생긴 기능성 카테고리에 제품을 처음으로 허가 받는 거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식약처에서 나온 가이드라인대로 임상을 한 뒤 가려움에 효과가 있다는 걸 또다시 입증해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품에 들어 있는 달맞이꽃 종자유와 소자 추출물이 가려움에 효과가 있다는 건 이미 내부적으로 입증된 상태”라면서 “실제 가려움에 효과가 있는 소재를 선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일리윤 MD 레드이치 케어크림’은 최근 이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됐다. 특히나 아이의 가려움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마 연구원은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의 피부고민(민감피부)으로 시중에 입소문난 제품은 모조리 사용해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어 고민이 컸다”며 “그래서 육아 휴직이 끝나자마자 ‘내 아이가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이번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 마 연구원은 ‘파일럿 테스트’ 단계부터 아이한테 제품을 사용해 봤다고 한다. 그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고 있었기에 ‘괜찮겠다’는 확신에서 그랬다”며 “덕분에 안전성 테스트나 소아과 테스트 등 여러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품 발림성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 이들은 “아이가 로션 바르는 것을 싫어해 잠이 들 때 몰래 바르곤 했다”며 “아이를 위해 흡수가 빠르면서도 보습감은 장시간 유지되는 제품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의도대로 진행돼 기쁘다”고 밝혔다.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일리윤 공식몰에서 출시되자 마자 1차 물량이 전부 완판 된 것으로 안다”며 “출시 직후엔 올리브영 바디 카테고리 실시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입소문과 인터넷 후기도 좋은 만큼 향후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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