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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국적이 기가 차, 용병으로 채운 中 아이스하키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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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2.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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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선수 25명 중 15명 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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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순수 외국인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다. 용병 팀이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닌 듯하다./제공=신징바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5명 선수들이 이전에 가졌던 국적이 대회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의 60%인 15명의 과거 국적이 중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 출전할 만큼 수준이 낮은 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거의 용병으로 구성됐다고 단언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전력은 강하지 못한 듯하다. 10일 오후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무려 0-8로 대패한 것이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1일 보도에 다르면 중국의 완패는 충분이 예상된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귀화 선수가 많기는 했어도 전력은 12개 팀 가운데 가장 약한 것으로 평가됐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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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명단. 귀화 선수가 19명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발끈,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이처럼 용병으로 팀을 꾸렸음에도 성적이 좋지 않자 중국 팬들은 기가 막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누가 미리 말해주지 않았다면 이게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라는 것을 몰랐을 것. 그냥 중국 용병팀이라고 해야 했다”라면서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 기사에서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헌신과 자격 여부에 의문을 던지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은 진짜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중국 언론과 아이스하키 협회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서둘러 진화에도 나서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다소 비꼬는 듯한 한국 일부 언론의 보도를 문제삼으면서 변명을 구구절절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우선 외국인 귀화 선수는 19명이 아닌 15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 중 11명은 중국인 혈통이라면서 순수 외국인은 4명 뿐이라고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은 평창 올림픽 때 순수 외국인이 무려 7명에 이르렀다면서 엉뚱한 태클을 걸기도 했다.

현재 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내 귀화 선수들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설사 15명이더라도 너무 심했다는 지적은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아무리 이들 중 11명이 진짜 중국 혈통이더라도 그렇지 않나 싶다. 중국은 이래저래 이번 대회에서 구설수를 많이 낳고 있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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