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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로나 위기 2년에도 배당금 67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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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2. 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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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는다. 역대 수령 배당액 중 최대 규모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배당금은 2021년도 회계연도 기준 롯데지주 205억원, 롯데쇼핑 81억원, 롯데제과 2억원, 롯데푸드 2억원, 롯데칠성음료 1억원으로 총 292억원이다. 전년 대비 67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엔 롯데지주 138억원, 롯데쇼핑 81억원, 롯데케미칼 3억원, 롯데제과 2억원 등 총 225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당시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지분 0.26%를 전량 롯데지주에 매각하고도 전년 대비 11억원 가량을 더 받았다.

지난해 배당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롯데지주 영향이 컸다. 롯데지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9257억원, 영업이익은 2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36.1% 증가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롯데지주 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800원에서 올해 1500원으로 약 2배가량 올랐다. 신 회장이 소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1368만3202주다. 이외에도 롯데쇼핑 289만3049주, 롯데제과 11만9753주, 롯데푸드 2만2232주, 롯데칠성음료 4만3367주를 보유중이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감소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 매출에서 선방했으나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여파로 마트 이커머스 부문 적자가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이전(2020년 배당 3800원)에 비해서는 배당금 1000원이나 줄었지만 작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 배당 28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은 107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원재료비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물가가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부터 주요 11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중량을 축소하는 등의 대책에 나섰으나 수익성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영업익 감소에도 올해 배당금은 1600원으로 유지했다.

롯데푸드 역시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해 1조607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배당은 1만원으로 낮아졌다. 사업 구조조정과 브랜드 광고 마케팅 비용 확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김천공장 운영비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매출은 2조5061억원으로 전년 2조258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972억원과 비교해 무려 87.4% 증가했다. 생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의 판매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당금 역시 27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배당을 반기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유통계열에서 수혜를 많이 받았으니 한 번 쯤은 차등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상속세를 배당금으로 마련하는 재벌 기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故) 신격호 회장 시절 ‘짠물배당’과 비교하면 신 회장 체제 이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상대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신 회장은 2020년부터 27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분납하고 있다. 롯데 지주 관계자는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성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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