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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콩 전체를 중국 스타일로 봉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솔솔 피어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한 선택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는 “도시 전체를 18개 지역으로 나눠 단계적인 봉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말할 것도 없이 홍콩 정부는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피력하고 있다.
당연히 분위기는 갈수록 나빠질 것이 확실하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의료 체계가 거의 한계에 이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일부 홍콩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인근의 광저우나 선전 등으로 피난을 떠나는 것 역시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중국 당국은 홍콩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선전에서 홍콩 관리들과 회의를 갖고 진단 키트 등 물자와 검사 인력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 의지를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창궐의 여파는 엄청나게 큰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필품 품귀 현상이 아닌가 싶다. 특히 채소는 구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도 몇배나 급등하고 있다. 본토를 오가는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 확진 사례가 빈발하면서 채소 공급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콩인들의 고통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