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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 홍콩 코로나19 상황, 행정장관 선거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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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2. 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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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직면 가능성 농후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욱 농후해졌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27일 열릴 예정이던 차기 행정장관 선거도 5월 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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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내에 마련된 한 코로나19 임시 진료소.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제공=징지관차바오.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8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6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0명이었다. 전날의 6116명과 16일의 6107명보다는 상당히 많이 줄었다. 사망자 역시 16일 2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해야 한다. 18일 1차 양성자가 7500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것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다. 방약 당국 역시 이번 5차 확산 상황이 최소한 2개월은 지난 다음에야 안정적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한 한국 교민 언론 대표인 나정주 씨도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다. 인구 대비로 볼때 한국보다 상황이 훨씬 좋다고 하기 어렵다. 괜히 중국 본토에서 방역 전문가들이 파견된 것이 아니다. 30만명 감염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엄중하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양상에 이르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여건이 마련되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검사 차량 약 100대로 해결하지 못할 대규모 작업이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제 전수검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야간 통행금지나 도시 전체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3월 27일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는 결국 연기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 기간도 자연스럽게 4월 3~16일로 미뤄졌다.

현재 홍콩의 상황은 갑작스레 환자가 폭증한 탓에 안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감염이 두려워 인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으로 도피성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심지어 일부는 불법으로 상하이(上海) 등으로 입국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위기로 볼때 당분간 이런 혼란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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